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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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친구, 나눔으로 통하다

Writer
관리자
Date
2012.09.05
Views
2740






이주배경청소년과 함께하는 공감 300! 프로젝트 지난 8월 13일에서 15일, 충북 괴산으로 이주배경청소년 통합캠프 통.통.통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1.?만남 -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우리들이 만났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300여 명의 친구들. 비가 온다는 말에 그랬는지, 당일 아침 버스를 타러 오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선생님들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에 걱정이 많았구요. 그러나 서울, 인천, 익산,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한 8대의 버스는 276명의 친구들을 싣고 무사히 괴산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만나 아직은 어색하고 낯 설은 표정. 입소식을 준비하는 사이, 사무국은 조를 바꿔달라는 친구들로 북적입니다. 같이 온 친구들과 같은 조가 되지 못해 심통 난 친구, 아직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서 같은 나라 출신 친구들과 떨어지기 불안한 친구들이 찾아온 것이지요. 각 조의 담당 선생님들이 어르고 달래보지만, 한 뼘은 나온 입이 쉽사리 들어가지 않습니다. 나이도, 사는 곳도, 출신 지역도, 성장 배경도 모두 다른 친구들 20여 명이 통통통 캠프에서 한 조로 만났습니다. 출신 배경에 따라 탈북청소년, 중도입국청소년, 다문화가정의 청소년, 일반청소년으로 나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이에 따라 10대 초반과 중반, 후반으로 나뉘기도 하고, 사는 곳이 어디인지에 따라 지역별로 나뉘기도 합니다. 하나의 기준으로 차이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차이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서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첫 날에는 너무 서로 다르고, 각자의 개성도 강한 이 친구들이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레크레이션과 뗏목탐사, 챌린지 활동을 하며 서로 조금씩 가까워졌습니다.   2. 나눔과 소통 ? 나눔 활동을 통해 서로를 알아갑니다. 벽화를 그리고, 고추를 따고, 속리산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옆에 있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되어갔습니다. 비가 오기는커녕 햇빛이 쨍쨍한 더운 날씨에 지치거나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선생님이 모르는 사이에 친구들끼리 서로 서로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놀랍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냥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지고 하나의 임무를 완수하려 노력하는 모습에 뿌듯해졌습니다. 말이 안 통하는 친구와 이야기할 수 있는 나름의 의사소통 방식을 찾아내기도 하고, 형, 누나, 언니, 오빠가 되어 서로를 알아갔습니다. 함께 하는 활동의 힘인지 다시 숙소로 돌아온 친구들은 한결 친해져있었는데요, 이후 이어진 장기자랑과 캠프파이어를 통해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그렇게 많은 재주가 있는지 몰랐어요. 멋진 노래와 춤, 비트박스, 흥겨운 “강남스타일” 군무, 마음이 찡했던 편지낭독까지... 정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 열광적인 분위기를 다 전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3. 통합 ? 마음이 통하고 친구가 되었습니다. 2박 3일 캠프의 마지막 날, 이제는 헤어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롤링페이퍼를 쓰며 서로에게 인사를 전하고, 어느새 정이 흠뻑 든 친구들과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캠프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모두 다 친구를 만난 것이라고 했습니다. 3일 전, 처음 만난 친구들이 이제는 얼굴만 마주쳐도 웃음이 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캠프가 너무 짧았다고 하네요. ^^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 한국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서 참가한 이주배경청소년들도, 이주배경청소년들을 만나보고 싶어서 참가한 일반청소년들도 좋은 친구와의 즐거운 기억을 한가득 가지고 떠났습니다. 서로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우리들이 함께 활동하고 소통하며 친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