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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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의 첫걸음을 내딛어요.- 사회입문 프로그램 1차

Writer
관리자
Date
2008.06.02
Views
1886


3월 15일 토요일 늦은 오후, 무지개청소년센터는 밝고 유쾌한 웃음소리로 꽉 찼다. 하나원을 이제 막 수료한 105기, 106기, 107기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인 덕분이다. 이날 <사회입문프로그램>에는 모두 19명의 친구들이 함께했다.  “야, 잘 지냈니? 정말 반갑다.” 

 하나원 수료 1~2개월 내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사회입문프로그램>은 아직은 낯선 남한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준비를 하는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다. 세부적으로는 자아탐색, 진로지도, 공동체 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아탐색은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본 약식 MBTI검사로 진행되었다.

 김주영 강사님의 지도에 따라 친구들은 그림을 통해 읽게 되는 감상이 제각각이라는 점, 성격이 모두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고, 내향?외향, 감각?직관, 감정?사고, 판단?인식 유형에 따른 자신의 성격을 알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할 단계들을 생각해보는 ‘꿈 지도 그리기’가 이어졌다. 장난기가 심했던 친구들도, 수다쟁이 친구들도 꿈 지도를 그리는 시간에는 누구보다도 진지했다. 자신의 진로 방향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점들을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던 덕분이다. 색색의 종이와 스티커, 폴라로이드 사진 등을 통해 꾸민 꿈 지도는 친구들의 다양한 꿈 모양만큼이나 알록달록 다채로운 모습이었다.

 앉아서 하는 시간들을 열심히 해내자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다가왔다. 혼자가 아닌 함께 팀을 만들어 진행된 공동체프로그램은 실내 체육대회형식으로 이루어진 볼링 대회였다. 대부분 볼링을 처음 접했기에 조금 긴장하기도 했지만, 선생님들의 엉망인 실력을 보고 자신감이 붙었는지 처음답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는 친구들도 꽤 되었다. 몸을 신나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함께 참여하다보니 모두는 어느새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 듯했다. 친구들은 그렇게 공동체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쌓아왔던 긴장과 불안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며, 유대와 친목을 다졌다.

 팀을 나누어 실력을 겨루며 신나게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오후 7시가 훌쩍 넘었다. 모두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며 짧게만 느껴지는 하루를 마무리했다. 사실, 센터에서 주최하는 이 시간 외에는 다함께 동기들을 만날 자리가 딱히 없는 턱에 헤어질 시간이 아쉽기만 했다. 그래서 송년축제에서 다시 한 번 밝은 얼굴로 만날 것을 서로 약속했다. 즐거웠던 시간만큼 이별이 아쉽기만 한 토요일 밤은 그렇게 저물어갔고, 오늘의 즐거움을 재잘재잘 떠들며 하나원 하나둘학교 105기, 106기, 107기의 열아홉 명 새내기들은 각자의 자리로 발걸음을 떼었다. 더는 낯설지 않은 세상을 향해 씩씩하게 자신감을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