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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고려인 청소년 간담회 개최
- Writer
- 최병헌
- Date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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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은 지난 10월 18일(금) 국내 고려인 청소년 대상 현장 간담회를 실시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에서 생활하는 고려인 청소년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안산에 위치한 고려인 지원단체인 고려인문화센터(김영숙 센터장)를 방문하여 진행하였다.
국내에 입국한지 2~10년의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은 고려인 청소년들의 한국 생활 초기 경험과 학교 생활, 그리고 진로와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눠주었다.
한국 입국 초기에 대한 질문에는 “그때 어려서 너무 슬프고 무서웠어요”, “처음에는 신기하고 동시에 황당한 기분이었어요” 등의 두려움, 흥미로움의 감정을 표현한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한국어가 어렵지만 한국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고등학교 3학년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인 아딜벡은 외국인이 적은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는 자신의 경험을 나눠주었다.
일부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의 무지나 편견으로 인한 불편한 경험을 공유하였다(“너희 나라에 핸드폰 있어?” “카카오톡 알아?”). 또한 고려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 대하여 학교에서의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었다.
그 외에도 대학 입학 정보 제공 개선, 이중언어 교육 강화,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제시해 주었다.
재단은 이주배경청소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