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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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행사 무지개청소년센터 청년활동가 오리엔테이션 및 발대식

무지개 소리통, 꿈틀이, 창활의 이름으로 청년활동가 태어나다! 따스한 봄바람과 시원한 봄비가 함께 찾아왔던 지난 4월 5일(금요일) ~ 6일(토요일)에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24명의 청년들과 함께하는 제 1기 무지개청소년센터 청년활동가 오리엔테이션 및 발대식이 개최되었습니다. 대학생부터 회사원까지 이주배경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모인 청년들은 4월부터 11월까지 세 팀으로 나뉘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언론홍보팀인 ‘무지개 소리통’은 이주배경청소년 관련 언론 보도를 분석하고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에서 발행하는 <이주청소년 e-소식>을 기획하고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합니다. ‘꿈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될 ‘통통통 캠프’ 기획팀은 올해 8월에 있을 다문화 및 일반청소년이 함께 만나는 캠프를 기획하고 운영 합니다. 마지막 창의적 활동의 ‘창활’로 구성된 청년활동가는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인식재고 또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합니다. 무지개청소년센터 청년활동가 프로젝트는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인식재고 및 인적자원을 양성하고 청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활동가 활동은 청년들에게 자아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사회의 건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2013년 무지개청소년센터 청년활동가의 활동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3.04.09
주요행사 이주배경청소년 멘토링 결연식

지난 3월 23일 토요일, 오전 10시! 「멘토링 결연식」이 사랑의 열매 회관 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13년 멘토링 참가자들은 주말의 달콤한 늦잠을 포기하고 처음 만나게 될 멘토와 멘티를 기대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앞으로 9개월간 1:1 또는 1:2의 결연을 통해 활동하게 될 멘토 50명과 멘티 55명은 이른 시각에 시작되었던 행사임에도 높은 참석율을 보이며 많은 인원이 참여하였습니다. ‘멘토링 결연식’에서는 첫 만남의 어색함을 해소하기 위해 ‘나의 반쪽 찾기 이벤트’,‘첫인상 다섯 글자로 말해요’,‘레크리에이션’,‘활동 서약서 작성’등 관계형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사전행사로 진행되었던 ‘첫인상 다섯 글자로 말해요’ 이벤트에서는 서로의 첫인상을 재미있게 표현한 멘토와 멘티에게 상품을 전달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인상 표현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만드는 커플들이 있었는데요. 특히‘첫눈에 삘(feel)이’,‘환상의 콤비’라고 쓴 멘티와 멘토는 시작부터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멘티 보다 조금 늦게 행사에 참여한 멘토에게‘늦지 마세요’라고 첫인상을 표현해 앞으로의 만남에서도 시간 약속을 잘 지켜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멘토-멘티 서약서’를 작성하며, 앞으로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멘토의 좋은 후배, 멘티의 좋은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약속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활동에 참가하는 50여명의 멘토들은 지난 16일(토) 사전교육을 통해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결연식 이후 주 1회 멘티의 가정으로 방문하여 학습, 예체능 및 특기적성, 정서지원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멘토와 멘티의 앞으로의 활기찬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2013.04.04
뉴스레터 4월 뉴스레터 오피니언

수원이주민센터 레인보우스쿨 담당자의 목소리를 듣다! 최수정(수원이주민센터) 처음 수원이주민센터에 중도입국청소년이 찾아온 지도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당시에는 이들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한 명, 두 명 센터에 찾아오니 무언가 도움을 주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개설되어 있던 한국어 수업을 이주여성들과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 이후 무지개청소년센터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중도입국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레인보우스쿨’을 진행한지도 올해로 3년이 되어 간다. 현재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레인보우스쿨의 성과와 한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보완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앞으로 중도입국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작년에 레인보우스쿨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중도입국청소년 중에 중국에서 온 18살 남자 아이가 한 명 있었다. 중국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했는데, 계속 학교를 다니고 싶어 하지는 않았다. 프로그램을 수료할 때쯤에는 한국어도 중급 정도 되는 실력을 갖추었고 무엇보다 성실한 아이라서 상담을 할 때 몇 번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학교는 싫다며 자기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작년 상반기까지 레인보우스쿨을 마치고 일을 하겠다며 센터를 떠난 아이는 지금까지도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집에서 컴퓨터만 하면서 놀고 있다. 또 이런 친구도 있다. 베트남에서 온 16살 남자 아이인데, 어느 누구보다 빠른 한국어 습득력을 보여주었고, 눈치도 빠르고 똑똑했다. 베트남에서 중학교도 졸업하지 않고 왔다고 하기에, 이 친구에게도 학교에 다니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어봤지만 한국에서 한국 사람들만 있는 학교를 다니는 것은 싫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센터에서 한국어를 좀 더 배워서 일을 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어를 어느 정도까지 배운다는 것인지,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인지는 막연할 뿐이다. 이 친구는 아직까지 센터에 나오고 있다. 한국어는 같은 교재를 세 번째 반복하면서. 레인보우스쿨은 중도입국청소년들이 한국 입국 직후 낯선 한국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한국어를 습득하고 한국의 문화, 관습 등을 익힐 수 있도록 해주는 4개월 과정의 프로그램이다. 그렇지만 경험적으로 봤을 때, 4개월 과정을 마치고 바로 그 이후 자신의 삶의 여정을 찾아가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보통 1년(즉, 2번의 과정)을 마치고 나서야 센터를 떠나, 센터 밖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문제는 그렇게 떠난 이후에도 한국사회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거나(그러다가 다시 센터로 돌아오거나), 아예 떠나지도 못하고 계속 센터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위의 두 사례처럼. 위의 두 명 모두 한국에 온 지 2년 이상 된 아이들로, 레인보우스쿨에 3차례 이상 참여했거나 참여하고 있다. 사실 중도입국청소년 입국 초기적응 지원이라는 레인보우스쿨의 본래 취지에 비추어 본다면 이런 아이들은 프로그램에 더 이상 참여시키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4개월 과정으로 짜인 프로그램에 반복해서 참여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도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보내지 못 하는 것은 무엇보다 이들에게 센터 밖 세상에서 주어진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레인보우스쿨 프로그램 안에서 학교를 보내는 것 이외에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지 못한 탓도 있다. 한국어를 전혀 모르고 한국에 들어온 친구들이, 선생님들과 자기이야기를 하고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처음 가보는 장소에 다녀올 수 있을 만큼의 한국어 실력을 갖추게 된 것은 분명 레인보우스쿨 프로그램의 효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센터에서 만나는 선생님들이 아닌 일반 한국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은 여전히 두렵고 어려운 일이다. 또한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입국 초기에 레인보우스쿨에서 만나는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은 한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정서적․심리적 버팀목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이후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레인보우스쿨을 마치고 바로 한국 사회로 나가는 것은 아이들에게 너무나 벅찬 일이다. 레인보우스쿨과 사회진출 사이의 디딤돌로서의 단계가 필요하다. 센터처럼 중도입국청소년들끼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 선생님이 아닌 일반 한국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와 관련된 자신의 직업 및 직장생활 등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현실에 맞게 구체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자기들만의 공간에서는 벗어나서 한국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자신의 막연한 미래를 구체적인 그림으로 그려 볼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 작년에 무지개청소년센터가 권홍 헤어스쿨과 연계해준 덕에 아이들 몇몇이 미용 교육 및 인턴쉽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미용 교육 자체도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미용 기술 이외의 면에서 성장하는 것을 동시에 지켜보는 것도 큰 수확이었다. 센터를 벗어나 일반 한국 사람들과 만나는 공간이 주는 긴장감 속에서, 아이들은 교육 내용에 보다 집중하고 진지하게 임했다. 또한 스스로 한국어가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면서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미용을 계속하게 될 경우 어떤 경로를 밟아가게 되는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스스로 그려볼 수 있었다. 쉽진 않겠지만, 이런 식의 프로그램이 레인보우스쿨 이후 단계로서 제시될 수 있다면 아이들이 센터를 벗어나 한국사회로 진입하여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레인보우스쿨은 중도입국청소년들이 자신이 태어나 자라온 나라를 떠나 낯선 한국 땅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어 왔다. 그렇지만 레인보우스쿨 자체가 아이들이 접하는 사회의 전부가 되는 경향 또한 존재하고 있다. 레인보우스쿨을 그만 두지 못하는 아이들, 레인보우스쿨은 떠났지만 집에 갇혀있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또 하나의 디딤돌을 놓아줄 필요가 있다.

2013.04.03
뉴스레터 4월 뉴스레터 추천 도서 국경을 넘는 아이들

무지개청소년센터 부소장이 추천하는 동화책 \"어떤 탈북청소년의 생생한 탈북 여정기\" 남과 북이 분단된 지 벌써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남한과 북한은 서로의 안보를 위협하는 존재임과 동시에 평화 공존의 길을 찾기 위한 통일의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시쳇말로 북한이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철천지원수’이면서도 미워도 ‘가족’인 셈입니다. 이런 까닭에 북한에서 살다가 탈북 후 남한으로 온 북한이탈주민을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혹시 ‘간첩’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 그래도 같은 ‘동포’니까 혹시 내가 도와줄 일은 없을까 하는 애정 어린 시선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함께 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어린이들부터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통일 문제를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아동‧청소년이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가질만한 책이나 글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국경을 넘는 아이들”이라는 책은 한 탈북청소년이 북한에서 살다가 왜 탈북을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남한에 입국하는지를 생생하게 그린 창작동화로 초등학생 5, 6학년이 읽기에 적당합니다. 2013년 초반을 기준으로 국내 입국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약 26,000명으로 현재 남한에는 북한 주민의 약 0.1%가 ‘이주’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상당수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한다는 연구나 보도가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북한이탈주민에게 우리 사회는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거니와 얼마 안 되는 북한이탈주민을 우리 사회가 제대로 포용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국경을 넘는 아이들”이라는 책은 탈북청소년을 막연하게 불쌍한 존재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또 일방적으로 북한 사회를 비방하고자 하는 의도로 쓰인 것도 아닙니다. 그저 한 아이가 북한이라는 곳에서 힘겹게 살 수 밖에 없는 상황과 극도의 긴장 속에서 강을 건너 탈북하고 광활한 중국 대륙을 거쳐 남한까지 가게 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탈북청소년’이라는 존재를 구체적으로 형상화시킬 수 있으며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가슴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아동‧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게 되면 ‘탈북청소년’을 놀리거나 따돌림 하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어른들 역시 이 책을 읽게 되면 ‘탈북청소년’에게 빠른 적응을 채근하기보다는 그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누군가의 아픔을 이해하고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공감의 능력이 이 책을 통해서 더욱 커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통일이 남북한 주민 간의 자유로운 왕래와 함께 자연스럽게 뒤섞여 사는 것이라면, 나머지 북한 주민의 99.9%를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0.1% 밖에 안 되는 ‘먼저 온 북한 주민’과 잘 만나고 제대로 어울려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는 밝은 통일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날 북한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속에서 살다 온 친구들을 편견 없이 마주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겁니다.

201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