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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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행사 멘토와 함께 마법의 나라로~

지난 9월 15일, 가을이 성큼 다가왔던 날! 이주배경청소년 학습지도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와 멘티들의 문화체험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멘티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흥얼거렸던, 마법의 나라~ "롯데월드"로! 멘토, 멘티, 그리고 멘티의 학부모님까지 3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잠실에 모였습니다. 한껏 상기된 표정의 아이들을 보니, 어른들도 덩달아 들뜨게 되었지요. 늘 책상 앞에서?만나던 멘토와 멘티였는데, 오늘은 오랜만의 야외활동으로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함께 한 멘토-멘티 중에는 멘토링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 서먹했던 팀도 있었고, 늘 표현에 서투르고 소극적인 멘티 때문에?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던 멘토도 있었습니다.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맛있는 간식을 먹고, 사진도 찍으면서 보낸 여섯시간! 처음의 서먹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하루 동안 있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쏟아내며 연신 즐거운 표정들입니다. 더 놀고 가고 싶다는 멘티를 설득해 어두워지기 전, 돌려보내는데 손을 꼭 잡고 가시는 멘토 선생님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특히! 키가 작아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에 제한이 많았던 초등학생 멘티들을 엄마처럼 두 손 꼭 잡고 돌봐주었던 멘토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더 즐거운 멘토링 부탁드려요!

2012.11.08
주요행사 무지개를 말하다 :마주이야기 둘

“우물 안 개구리, 세상을 만나다” 가을비가 내리던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합정역 근처 카페에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두 번째 마주이야기 “우물 안 개구리, 세상을 만나다"에서 사람책을 만나기 위해서이지요. 이번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 행사는 지난 7월에 있었던 첫 번째 마주이야기에 이은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마주이야기’는 마주 대하여 하는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람책 도서관이라고 많이 불리는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는 덴마크 시민운동가 로니 아버겔이 2000년 청소년 축제에서 기획한 행사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잘 알지 못해 가질 수밖에 없었던 타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관을 줄이자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지개청소년센터 청년활동가 모임인 ‘아이디어로 놀자’ 친구들이 마련한 이 자리는 다양한 국적, 이주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음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 속에서 작은 배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혀 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총 5명의 사람 책과 함께 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소개합니다~! 사람 책 읽기가 끝나고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나와는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세상을 만나며 성장하듯이, 우리도 서로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며 성장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도 사람 책 도서관이 문을 열기를 기다립니다.

2012.11.08
주요행사 무지개가 만난 사람 : 이자와 지향

내가 읽은 사람책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저는 사람 책을 읽으러 합정역의 한 카페로 향했습니다. 제가 처음 만난 사람 책은 19살의 소녀 이자(가명)였어요. 사람책의 제목은 “평범하게, 자신있게”였는데요, 이자는 파키스탄에서 태어나 3살 때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오게 되었다고 해요.? 어렸을 때부터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자기 자신을 겉은 밝은데 속은 어두운 아이라고 소개해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유치원 때부터 당해온 따돌림이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 이어져 학교 생활이 많이 힘들었고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단짝 친구마저 떠나서 한창 사춘기가 지날 때에는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 때 마음을 열 수 있는 단짝친구들을 만나 고등학생인 지금은 학교 가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해요. 이자는 자신의 사람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은 자신의 의지와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말을 해주었어요. 또 지금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힘내고 좌절하지 말고 밝게 살다보면 정말 밝은 날이 온다는 말을 해주었답니다. 이자는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정말 어른스러웠어요. 이자의 학교생활이 계속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책으로는 “인생여행 필수품, 희망사용법”이라는 제목의 서지향(가명)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서지향 씨의 고향은 함경북도에 있는 청진이라고 해요. 어릴 적부터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북한에서 1년간 옷을 만드는 일을 했었다고 해요. 한국에는 어릴 적부터 친하던 친구가 한국에 가서 자신에게 연락을 해 무작정 혼자 한국으로 떠났고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중국에서 태국으로 가는 험난한 길을 건너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 입국해 국정원과 하나원을 거쳐 2009년 7월 말 드디어 한국 사회에 나오게 되었고, 친구 집에서 생활하며 오전에는 컴퓨터학원, 오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바쁘고 힘들 나날을 보냈다고 해요 그러던 중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히 미대입시에 도전하게 되었고 열심히 연습하고 도전한 덕분에 지금은 꿈에 그리던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지향 씨는 꼭 잘 되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했어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사람 책 독서는 낯설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독자가 되지 못한 다른 세 권의 사람 책도 궁금해집니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함께 한 사람들 모두 반가웠어요!

2012.11.08
주요행사 무지개가 읽은 책 : 푸른 눈, 갈색 눈

아니야! 나는 너희와 같아 -2012년 한국에서, 1968년 제인 엘리어트 실험 바라보기.? 이 책의 한국어판은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열한 살 소녀의 그림을 우연히 옮긴이가 보면서 시작된다. 도화지의 위쪽 절반에는 ‘다른 나라 사람을 차별하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고, 그 아래엔 덩치 큰 아이 세 명이 나란히 서서 혼자 동떨어진 아이를 향해 소리친다. “저리가! 너는 우리랑 달라!” 1968년, 마틴 루터킹 목사의 암살 뉴스를 보던 아이오와주 라이스빌의 초등학교 교사인 제인 엘리어트로부터 이 책은 시작된다. 제인 엘리어트는 자신의 학급인 3학년 반에서 실험을 실시하게 된다. 28명의 학급 학생들을 푸른눈과 갈색눈으로 나누고 갈색눈 그룹이 푸른눈그룹보다 더 우월하다고 알려준다. 그 후 갈색눈 그룹에는 특혜와 함께 각종 칭찬과 격려를 주고, 푸른눈 그룹에게는 모멸, 경멸, 무시를 주었다. 제인 엘리어트는 흑인 아이로 살아가는게 어떤 것인지 알기 위한 실험이라고 아이들에게 미리 명시했고, 아이들의 동의도 얻었지만 실험이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상황에 무섭게 몰입하였다. 갈색눈 그룹 아이들은 어느새 푸른눈 그룹의 아이들을 무시했고, 그들과 함께 놀려고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푸른눈 아이들이 지적받은 잘못의 원인을 눈의 색깔이라고 귀결시켰다. 하루도 안 되어 갈색눈은 우등을 나타내었고, 푸른눈을 열등을 나타내었다. 제인 엘리어트는 그 다음날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다며, 푸른눈이 갈색눈보다 더 우월하다고 말해주었다. 동시에 푸른눈 아이들에게는 각종 혜택과 칭찬을, 갈색눈 아이들에게는 무시, 모멸, 비난을 가했다.??? 실험을 시작하면서 제일 놀란 것은 제인 엘리어트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단짝으로 잘 놀던 아이들이 눈의 색으로 그룹을 짓고 우등과 열등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주기 무섭게 변했기 때문이다. 우등한 그룹이라 칭했던 아이들은 열등한 그룹에 있는 자신의 친구와 놀지 않았다. 우등한 그룹의 아이들은 자신감에 찬 행동, 높은 학업 성취, 열등한 아이들에 대한 조롱을 보였고, 열등한 그룹의 아이들은 이런 불공평한 제도나 조롱에 맞설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하였다. 열등한 그룹의 아이들은 정말 자신이 그런 존재라도 된 듯이 행동하였다. 실험이 끝난 후 아이들은 우등한 그룹과 열등한 그룹에 속했을 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차이와 느낌 등을 공유하였다. 그리고 당시 미국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던 인종차별의 심각성과 직접 차별을 당하는 이들의 고통을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실험 전, 흑인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아이들이 눈의 색으로 우등과 열등을 가르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경험한 이후,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직접 깨달은 것이다. 그렇다면 1967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미국을 넘어 세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위의 실험이 한국사회에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한국은 최근 다문화사회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과거 교과서에서 흔히 사용되었던 ‘단일민족’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각종 다문화사회를 위한 감수성교육과 방안들이 넘쳐나고 있다. 헌데 정작 다문화가정에 살고 있는 아이는 ‘다문화’라는 말을 싫어한다. 어느새 ‘다문화’라는 단어가 중립적인 단어가 아니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는 단어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다문화’는 단어가 가정의 특성이 아닌 열등, 부족함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낙인효과가 작용한 것이다. 결국 한국 사회의 ‘다문화’는 한국문화와 한국인을 주류로, 다른 문화를 비주류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특히 백인이 아닌 다른 피부색을 가진 이들에 대해 직접 말로 표현하지 않을 뿐 마음 깊숙한 곳에는 ‘난 저들과 달라!’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1968년 실험이 실시되었을 때 라이스빌의 주민은 미국 백인밖에 없었다. 그런데 흑인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아이들이 실험 전 수업시간에 말했던 흑인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이었다. 문화와 사회적으로 통용되던 흑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것은 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만나본적도 없는 학생들이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지 설명해준다.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퍼져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아이들의 사고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런 차별과 부정적 인식은 행동의 영역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차별을 받는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제인 엘리어트는 개인 보고서에서 같은 아이라도 열등한 그룹에 있을 때보다 우등한 그룹에 속할 때 학업성취가 높으며, 이것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우등하다는 소리를 듣고, 잘한다는 칭찬을 들은 아이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기 신뢰성이 높아지고 이는 아이가 학업에 대해 성공적 경험을 할 기회를 만들어준다. 반면 열등한 그룹에 속한 아이는 계속된 지적과 비난에 자신감이 하락하고 이는 문제 해결능력을 감소시키며 이는 학업 실패로 이어진다. 이런 경험이 반복될 경우 아이들은 문제 해결력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하락하고 이는 학업뿐만 아니라 생활과 발달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다문화 가정 아이에 대해 형성된 사회적 편견이 아이의 행동과 반응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업성취, 생활태도 등에 대해 형성된 부정적 인식이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던 아이들도 그런 행동을 하게끔 만들 수 있다. ‘다문화’라는 틀로 과잉 일반화를 하고,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을 무시한 채 오직 아이들에게 ‘다문화적 특성’을 더 찾아내려 한국사회는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더불어 아이들 역시 자신들의 행동이나 학업에서 보이는 일시적 문제를 사회적 편견과 인식으로 인해 장기화시키는 것은 아닐까? 제인 엘리어트는 자신의 실험이 사회 구조의 전반적 변화나 혁신을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자신의 실험에 참가했던 아이들이 사회를 보는 시각을 확장시키고, 그것이 또 다른 곳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믿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이것이다. 자신 스스로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차별에 대해 생각하는 것, 그리하여 그것이 자신 안에 있을 때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성인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역동적 발달의 시기에 놓여있고, 주변의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가 직접 마주치는 부모, 선생님, 또래에서부터 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회, 문화까지 아이는 수도 없이 많은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을 해간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정상 발달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자신이 가진 편견을 깨닫고 이를 수정하는 개인의 변화가 결코 작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 ?? -『푸른눈, 갈색눈』한겨레 출판사(2012),윌러엄 피더스 지음/김희경 옮김

2012.11.08
주요행사 환기미술관을 가다

서울 Rainbow School 체험학습 인왕산의 아름다운 나무들이 아이들을 보듬어 주는 가을 날, 가을볕에 고운 색을 내는 나무들과 함께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30명의 친구들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문화와 환경,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이 잊었던, 잃었던 재능을 발견하며 이전보다 좀 더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낙엽소리가 익숙해질 쯤 서울Rainbow School 친구들은 부암동에 있는 환기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는 김환기 작가만의 세계를 감상하기보다 김환기 작가와 우리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와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작가가 생각했던 것을 알아보고, 이해하며 우리는 한국의 정서를 하나 더 이해해 갔습니다. 점, 선, 면만으로 이뤄진 단순해 보이는 작품세계이지만 그것에 나의 이야기를 닮을 수 있고, 그것이 아름다운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작품을 통해 우리는 하얀색 도화지가 된 쿠션 천에 우리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그린 그림들 속에서 우리는 서로 다양한 생각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림을 그리며 우리는 수진이의 마음속 아픈 부분을 보았습니다. “선생님, 가운데 검게 칠한 것은 내 마음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수진이를 위해 우리는 수진이가 밝은 모습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또한 그림을 통해 앤디는 그림에 대한 재능을 찾았습니다. 친구들은 앤디의 그림을 보며 “우와~ 앤디 그림 멋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환기미술관에서 보냈습니다. 서로가 다름을 알고, 인정할 줄 아는 서울Rainbow School 친구들은 서울 Rainbow School에서 자신을 발전시킬 줄 아는 건강한 친구들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가을날 경복궁에 오신다면 그 하늘보다 더 아름다운 친구들을 서울Rainbow School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2012.11.08